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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코로나 감염되면 신생아 발달장애 위험 ‘두 배’로 높아져” -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연구... “코로나 감염 산모·아이 신경발달 저하 뚜렷”
  • 기사등록 2022-06-13 09: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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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트리니티메디컬뉴스=김여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임신부가 낳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생후 1년 이내에 신경발달 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의대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병원 로이 펄리스 교수 연구팀이 임신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산모와 영아를 대상으로 신경발달 상태를 분석한 결과, 언어 또는 운동능력 등의 발달이 지연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거의 두 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20년 3~9월 중에 자녀를 낳은 산모 7,466명이 출산한 영아 7,772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7,772명 중 222명은 산모가 임신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감염 임신부 중 27.9%인 62명은 임신 2기, 72.1%인 160명은 임신 3기였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산모가 출산한 아이는 ▲운동능력 특정 발달 장애(분류코드 F82) ▲상세 불명의 말하기와 언어 발달장애(F80.9) ▲표현언어장애(F80.1) ▲전반적 발달장애(F84) 등 발달장애를 겪는 영아 비율이 훨씬 높았다. 장애 분류는 국제질병통계분류(ICD-10) 기준에 따랐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임신부 222명이 출산한 영아 중 14명(6.3%)과 비 감염 임신부 7,550명이 낳은 227명(3%)이 출생 12개월 이내에 신경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다. 발달장애는 특정 질환이 아닌 지적장애·뇌성마비·염색체 장애(다운증후군 등)·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발달기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정신적 또는 신체적인 장애를 통칭하는 말이다.

   

연구팀은 태아의 뇌 발달에 중요한 임신 3기에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임신 초기보다 위험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감염 임신부는 일반 임신부보다 조산 가능성도 더 높았다. 코로나19 양성 임신부 중 14.4%(32명)가 조산을 한데 비해 일반 임신부는 8.7%(654명)가 예정일보다 일찍 출산했다. 조산이 아니라도 코로나19 양성인 산모는 214일(중윗값)만에 출산했지만,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은 산모는 275일 만에 출산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는 대부분 경증이었다. 따라서 코로나19 중증도가 태아에 미친 영향은 측정할 수 없었다. 또 연구 시기가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이라 코로나19 백신이 산모와 영아에 미치는 영향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로이 펄리스 교수는 “이 집단의 아이들이 18개월과 2년 후에 어떻게 성장하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로서는 더 많은 임신부나 임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이 아이의 조산과 뇌신경 발달 저하 간의 연관성을 더욱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추적 관찰 등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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