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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항암 치료 기술 개발 - UNIST 연구팀 “암세포 에너지원 제거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 유발”
  • 기사등록 2022-06-08 1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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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트리니티메디컬뉴스=강다은 기자] 암세포에 침투해 암세포의 에너지원(ATP)을 제거하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죽일 수 있는 항암 치료 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화학과 유자형 교수, 에너지화학공학과 곽상규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암세포 ATP와 결합해 ‘거대 분자덩어리’를 만들어내는 항암 유도 물질을 개발했다고 세계일보가 전했다.

   

이 항암 유도물질을 암세포에 투입하면 거대 분자덩어리 생성 과정에서 ATP가 소진돼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게 된다. 또 수백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인 거대 분자덩어리가 비슷한 크기의 미토콘드리아 막을 훼손함으로써 미토콘드리아가 기능 장애를 일으켜 암세포 성장을 방해한다.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는 진핵세포에 존재하는 일종의 ‘세포 발전소’로, 세포 내에 ATP 형태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정상 세포도 ATP를 만들지만, 암세포는 증식하는 속도가 빨라 정상 세포보다 ATP 농도가 더 높다. 이 ATP가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ATP가 부족하거나 ATP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가 망가지면 대사장애로 세포가 괴사하게 된다.

   

연구팀은 이 점에 착안해 ATP와 결합해 거대 분자덩어리를 만들 수 있는 항암 유도 물질을 개발했다. 정상 세포에서는 ATP 농도가 낮아 이 같은 거대 분자덩어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거대 자기조립체’ 형성을 유도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항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치료 접근이 미토콘드리아 표적 약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Chemical Science’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최근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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