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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면역체계의 ‘특수부대’격인 T세포도 과로는 못 견뎌” - “T세포에 필요한 휴지 상태 부여하면 면역체계 기능 개선도 가능”
  • 기사등록 2022-05-31 09: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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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트리니티메디컬뉴스=김여리 기자] 인체 면역체계의 중추 격인 T세포는 암세포 등 감염된 세포를 찾아내 공격하는 우리 몸의 ‘특수부대’로 통한다.

   

그러나 이처럼 막중한 임무를 담당하는 T세포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의외로 쉽게 사멸하며, 이에 따라 숙주인 우리의 몸도 각종 병원체에 훨씬 더 취약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예일대 의대 례핑 천(면역생물학·피부과)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CD8a’로 알려진 단백질이 세포를 휴지 상태로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D8a’ 단백질은 ‘CD8’ 세포로 불리는 T세포의 하위 집단에서 관찰된다.

   

례핑 천 교수는 실험용 생쥐의 면역체계에서 CD8a 단백질을 제거했다. 그 결과, T세포(CD8 세포)는 휴지 상태에 들어갈 수 없어 사멸했고, 이 때문에 숙주인 생쥐의 몸은 바이러스 등에 훨씬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CD8a에 생화학적 신호를 보내는 또 다른 단백질(PILRa)의 존재도 확인했다.

   

연구팀이 이 단백질을 파괴했더니 ‘기억세포’를 가진 CD8 세포와 병원체에 노출된 적이 없는 ‘미감작(naïve)’ 세포는 휴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 사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세포’는 병원체에 이미 노출된 경험이 있는 세포이고, ‘미감작세포’는 병원체에 노출된 경험이 없는 세포다.

   

천 교수는 “T세포의 유지 및 생존에 이 휴지 상태가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면 인체 면역체계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미감작 T세포와 기억 T세포를 모두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고, 이 때문에 노인들이 바이러스나 암 등에 보다 쉽게 노출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T세포 생물학을 가르치는 방법 자체를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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