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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프롤린’ 많으면 우울증 위험도도 높아져 - 스페인 연구진 “장내 미생물 다양할수록 우울 장애 위험 낮아”
  • 기사등록 2022-05-19 1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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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트리니티메디컬뉴스=강다은 기자] 체내에 ‘프롤린’의 양이 적을수록, 또 장내 미생물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우울 장애를 겪을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롤린(Proline)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글루타민산에서 생합성된다. 포유류의 체내 조직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에서 주로 발견되며, 육류와 유제품, 콩 등을 통해 섭취한다.


헬스조선에 따르면, 스페인 헤로나 생물의학 연구소(IDIBGI)와 폼페우 파브라대 공동연구팀은 특정 영양소와 장내 세균총이 우울 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기보고식 우울증 설문도구’인 ‘PHQ-9’ 점수에 따라 연구 참가자들을 ▲우울장애 아님 ▲가벼운 우울장애 ▲중요 우울장애 등으로 분류했다. 식품을 통해 섭취한 미량영양소와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 지방산의 양은 참가자들이 작성한 식품 섭취 기록을 통해 파악했다.


그 결과, 우울 장애가 없는 사람의 장내 미생물 종류가 훨씬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PHQ-9로 측정한 우울증 점수가 높을수록 장내의 파라박테로이드균과 아시다미노코커스균이 많았고, 비피도박테리움균과 라크노스피라세균은 적었다.


특히 우울 장애와 가장 확실한 상관성을 보인 영양소는 프롤린이었다. 식품을 통한 프롤린 섭취량이 적고, 혈장 내 프롤린 농도가 낮은 집단은 PHQ-9 점수가 낮았다. 반면 프롤린 섭취량이나 혈장 내 프롤린 양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강한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체내 프롤린 농도가 짙은 사람과 우울 장애가 있는 사람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닮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두 경우 모두 장내에 파라박테로이드균이 많은 대신 비피도박테리움균과 라크노스피라세균은 적었다.


그런가 하면 프롤린 대사에 관여하는 장내 세균이 풍부해서 프롤린을 다량 섭취해도 체내에 남는 프롤린 양이 적은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과 장내 미생물 구성이 비슷하게 측정됐다.


장 건강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선행 연구를 통해 이미 확인됐다. 뇌는 장내 세균총에 영향을 주고, 거꾸로 장내 세균총도 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 상호 영향 관계를 이른바 ‘장-뇌축(Gut-Brain axis)’이라 한다.


연구에 참여한 조제 페르난데스-리알 박사는 “사람이 느끼는 우울감에 프롤린 아미노산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관련 저널인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최근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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