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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감염시 중증 억제 원리 규명” - “기억T세포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높은 수준의 면역반응 나타내”
  • 기사등록 2022-05-17 10: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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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트리니티메디컬뉴스=김여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면역반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는 면역 원리를 규명한 것이다.

   

동아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기초과학연구원(IBS) 산하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의 신의철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팀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종사자들과 코로나19 감염 이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면역세포인 기억 T세포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상당한 수준의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백신을 2~3회 접종한 의료종사자 20명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받은 20명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 여기에서 추출한 기억T세포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감지할 때 분비하는 면역물질을 측정 비교했다.

   

그 결과, 기억T세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슷한 수준의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T세포 중 면역을 돕는 세포인 ‘CD4’ 도움 T세포가 면역물질인 ‘인터페론-감마’를 분비하는 정도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80~88%로 높게 나타났다.

   

또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을 2종류 이상 한꺼번에 분비하는 다기능성 기억T세포도 기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관계없이 기능을 했으며, 다기능성 기억T세포는 한 가지 면역물질만 분비하는 단일기능 T세포보다 항바이러스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한 후 백신을 접종하면 기억T세포 면역반응이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 1저자인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 정민경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중화항체는 물론 기억T세포 영역까지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반응 분석 범위를 확장한 데 의의가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후에도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근거를 확인한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되는 면역은 크게 중화항체와 기억T세포 면역반응으로 나뉜다. 중화항체는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으며, 기억T세포는 항원을 기억하고 있다가 몸에 침입하면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기억T세포가 감염 자체를 차단하지는 못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신속하게 제거함으로써 바이러스 증식을 차단할 뿐 아니라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연구에는 송준영 고려대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팀, 정혜원 충북대 감염내과 정혜원 교수팀, 박수형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팀 등도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에 이날자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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