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 감염자 “머리에 안개가 낀 것 같아요” - 감염자 37%는 감염 후 3∼6개월 중 불안·우울·호흡 곤란 등 경험
  • 기사등록 2021-09-30 10:46:41
기사수정

사진=픽사베이


[트리니티메디컬뉴스=강다은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환자 3명 중 1명은 회복 이후에도 코로나19 후유증인 ‘롱 코비드(long COVID)’를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롱 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후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후유증을 말한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옥스퍼드대와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공동 연구진이 미국에서 코로나19 회복 환자 27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감염 이후 3~6개월 사이에 롱 코비드 증상을 겪은 환자 비율이 37%에 달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 결과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롱 코비드 증상은 불안·우울(15%)이었다. 이어 호흡 곤란(8%), 복통(8%), 피로감(6%), 두통(5%) 등이 뒤를 이었다.

NIHR 연구원 맥스 타케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전 연령대에 걸쳐 상당수 환자가 코로나19 감염 후 다양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3명 중 1명은 발병 3~6개월 사이에 롱 코비드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증상은 중증 정도·연령 및 성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중증 환자들은 후유증 발생 빈도가 더 높았다. 입원한 환자들의 롱 코비드 발생 비율은 63.6%로 평균보다 높았고,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비율은 73.2%를 기록했다.

머리에 안개가 낀 것 같은 인지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도 중증 환자들에게서 더 자주 나타났다. 또 노년층과 남성 환자 집단에서는 호흡 곤란과 인지장애가 많았고, 청년층과 여성 환자 집단에선 두통과 복통, 불안 및 우울 증상이 더 많았다.

옥스퍼드대 정신의학과 폴 해리슨 교수는 “중증 정도와 롱 코비드 증상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을 발견했다”며 “데이터가 치료에 직접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집단을 포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롱 코비드 관련 증상은 독감 환자들에게서도 나타나지만 코로나19 환자들의 후유증 발생 비율이 독감 환자보다 50%나 더 높았고, 지속 기간도 길었다고 덧붙였다.

런던대 아미타바 배너지 교수는 “이는 ‘코로나가 독감과 같다’는 가짜뉴스에 대한 반박”이라며 “입원하지 않았더라도 롱 코비드를 겪는 환자들을 위한 대규모 의료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dtrinity.com/news/view.php?idx=6106
기자프로필
관련기사
희귀난치성질환뉴스 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네이처셀 주주전용몰
기획특집 1 - 치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기획특집 2 - 미세먼지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