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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기 중 전파능력 계속 진화… 대책은 백신과 마스크·환기 - 원 바이러스 대비 알파변이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43~100배나 많아
  • 기사등록 2021-09-23 09: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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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트리니티메디컬뉴스=강다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전파하는 능력이 계속 향상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코로나19 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호흡 과정에서 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에 비해 약 43~100배 많은 바이러스를 공기중에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대 등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작은 입자)을 통한 확산이 더욱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환기를 자주하고, 얼굴에 밀착되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2020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중 항체 면역반응이 없는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증상이 없거나 경증 환자들이었다.

분석 결과, 알파 변이는 원 바이러스에 비해 에어로졸 입자가 5㎛가 넘는 경우에는 약 67배, 5㎛ 이하의 미세 에어로졸일 때는 43배에 달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배출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 여부 및 기침 횟수를 조정했을 때 알파 변이는 5㎛가 넘는 입자의 에어로졸에서 약 100배, 5㎛이하의 미세 에어로졸 입자에서는 약 73배에 달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배출량을 보였다.

또 알파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내쉰 호흡 중 바이러스 양은 비강(콧속) 내 면봉, 타액(침) 등 기타 감염 매개 인자에서의 바이러스 양에 비해 약 18배나 많았다.

연구팀은 "알파 변이는 비강 및 타액에서도 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바이러스량이 증가해 코와 입 근체에 있는 바이러스가 비말(침방울)을 통해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숨을 내쉴 때 에어로졸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가 더 큰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입자 크기가 5㎛가 넘는 에어로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배출이 77%나 감소했으며, 5㎛ 이하의 미세 에어로졸 입자에선 바이러스 RNA 배출이 약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의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또 두 종류의 마스크 모두 느슨하게 착용했을 경우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것을 방지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임상전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돈 밀턴 미국 메릴랜드대 공중보건대학교 교수는 "현재 유행 중인 델타 변이는 (연구에 사용된)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훨씬 강한데,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공기 중 전파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제니퍼 저먼 메릴랜드대 응용환경 건강연구소 임상 조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내쉬는 호흡에 더 잘 배출되도록 적응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공공장소나 실내에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백신 예방접종뿐 아니라 환기 등으로 공기 질을 개선하고 마스크를 밀착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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