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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09 18: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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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메디컬뉴스=강다은 기자] 혈압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하루 중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데, 일반적으로 낮에 비해 밤에는 10~20% 낮아지게 된다. 이를 혈압의 ‘강하(dipping)’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이런 일반적인 변화와 달리 낮아져야 할 밤 시간대의 혈압이 오히려 낮보다 더 높아지는 ‘역강하(reverse dipping)’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같은 ‘역강하’ 현상을 보이는 노인은 치매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스웨덴 웁살라(Uppsala)대 의대 신경학과 크리스티안 베네딕트 교수 연구팀은 70대 노인 997명을 대상으로 최장 24년 간 진행한 추적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70세 때 24시간 활동혈압 측정(ABPM: 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을 통해 낮과 밤의 혈압 차이를 조사했다. 이어 7년 후 이들이 77세가 되었을 때 다시 한 번 24시간 혈압을 측정해 비교했다.


이들 노인들은 70세 측정 때는 전체의 35%가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77세 측정 때(611명 참가)는 41%가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이 95세가 될 때까지 치매 발생 추이를 추적 조사 했다.

 

그 결과, 야간의 최고혈압(수축기 혈압)이 주간보다 높은 노인은 치매 발생 위험이 64%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형태의 치매 중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은 67%나 더 높았고, 혈관성 치매 위험은 29%가 증가했다.

 

야간의 최고혈압이 주간과 같거나 10% 정도 낮아 야간의 혈압 ‘하강’이 충분치 않은 경우는 치매 위험 증가와 특별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낮보다 밤에 혈압이 더 올라가는 ‘역강하’ 혈압이 치매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혈압약을 취침 전에 복용해 야간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이 ‘역강하’ 혈압에 의한 치매 위험 증가를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AHA) 학술지 ‘Hypertens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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