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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17 16:13:12
  • 수정 2020-11-18 09: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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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kimedia commons


[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시정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16일(현지시각) 내놨다.백신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의 발표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또 다른 백신 후보에 대한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 7월 27일 미국 89개 도시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에 대한 최종 단계 임상 시험인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시험 참가자는 3만명이며, 65세 이상 7000여명과 65세 미만이지만 고위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5000여명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중간 분석 결과, 임상시험 참여자 중 95건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 사례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경우는 5건에 그쳤다. 90건의 발병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접종한 경우였다. 모더나는 이 수치를 근거로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라고 밝혔다. 가짜 약을 접종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90명 중에서 11명은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 반면 백신을 투여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중에서는 심각한 증상을 보인 환자는 없었다.


회사측은 심각한 부작용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접종 부위 통증, 피로, 두통, 관절통 등의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을 보고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이 95%의 사람들에게 병을 얻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면 병원이나 사람들의 마음, 죽음에 대한 효과라는 측면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나는 분명히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이를 확신하진 않았다"며 "매우 인상적이고 고무적이며 신나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능한 한 빨리 승인을 받아 오는 12월부터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시작으로 내년 1~3월에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더나와 파우치 소장이 이끄는 NIAID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협업해왔다.


모더나는 몇 주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FDA가 요구하는 백신 안전에 관한 분석은 이 달 말까지 끝낼 것으로 전망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빨리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보건당국은 내년 2분기까지 모든 미국인에게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보급이 훨씬 쉬울 전망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쉽지 않은 반면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더나는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올해 안에 1000만명, 즉 2000만회 투여 분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많게는 10억회 투여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모더나는 백신 가격을 1회 투여분 당 32∼37달러, 약 3만5000∼4만1000원에 책정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아직은 안주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앞으로 몇 달 내로 새로운 도구가 출시될 가능성을 신중하게 낙관한다"면서도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의료시스템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백신은 우리가 지닌 다른 도구를 보완하는 것이지 대체하는 건 아니다"라며 "백신 그 자체가 대유행을 종식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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