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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16 17: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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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시정기자] 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 시신경 등에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계의 다양한 세포 및 이들로부터의 분비 물질에 의해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세포막이 손상돼 신경자극의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발성경화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주로 20~50대의 연령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통계에 따르면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02156명에서 20192565명으로 약 20%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경 손상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현된다. 피부 감각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어지럼증, 균형감각 소실을 비롯해 편마비, 하지마비, 사지마비 등 근력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단기기억의 소실 등으로 기억력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발생하며 집중력, 이해력, 판단력이 약해질 수 있다. 빈뇨, 절박뇨, 요실금이 생길 수도 있다. 눈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안구진탕증, 시야혼탁, 복시 등이 나타나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임상증상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뇌척수액검사, 유발전위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와 재발방지 치료로서 주로 약제를 통한 치료를 진행한다. 가벼운 정도의 감각 이상이나 어지럼증 등으로 발현하기도 하고, 치료 없이도 수 주 내에 저절로 호전될 수 있어 간과하기 쉽다. 그러나 방치하면 중추신경의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초기에는 증상이 유사한 뇌졸중, 치매, 파킨슨 병, 뇌종양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질환과 구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김병조 고려대 안암병원 뇌신경센터 교수(신경과)"다발성경화증은 전신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치료가 늦을수록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진단뿐 아니라 질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방위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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