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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16 17: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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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시정기자] 자연적인 노화나 치매 외에 기억력 감퇴를 일으키는 질병도 적지 않다. 수면무호흡증이 대표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크리스틴 야페 교수팀이 치매가 없는 노년 여성 298명을 수면무호흡증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2년 간 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그룹의 44.8%에서 2년 후 기억력 감퇴를 동반한 경도인지장애나 치매가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그룹은 31.1%였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수면학회는 양압기(CPAP) 치료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백색물질 손상이 회복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치료 후에는 손상된 뇌 구조에 일부만 개선됐지만, 12개월 치료 후에는 거의 모든 인지 테스트, 기분, 주의력, 삶의 질에서 상당한 향상을 가져왔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는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다가 뇌가 깨면 정보 정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체내 산소 농도가 떨어져 뇌세포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에는 양압기 치료를 통해 혈액 내 산소포화도를 정상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양압기 치료 시에는 자신에게 맞는 압력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 압력을 확인하지 않고 자동양압기를 사용하는 경우 적응도 어렵고,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심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폐질환이 있을 때, 수면다원검사에서 산소포화도 저하가 동반된 저산소증후군일 때, 코를 골지 않는 수면무호흡 환자일 때 (코골이 수술 후 코를 골지 않는 환자도 포함), 수면다원검사에서 뇌의 호흡 중추 이상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 받았을 때에는 자동형 양압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정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무분별하게 자동 양압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 원장은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임상적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자동 양압기보다 적정한 압력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수동 양압기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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