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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26 17:37:45
  • 수정 2020-03-26 18: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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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백병원


[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시정기자] 노인들의 건강 관련 관심사 중 2가지를 꼽으라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과 치매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노령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17년 112만명에서 2018년 116만명으로 증가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60대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무릎 관절의 연골이 닳아 심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보조적인 치료에 매달리던 노인들은 말기가 되면 인공관절치환술이라는 수술을 받는다. 최근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대체할 수 있는 간편한 치료법들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치료제를 선택하기 전에 각각의 치료제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다른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치료제들이 각기 목표로 하는 바도 다르고 치료 절차와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수술 필요 여부와 연골 재생 여부, 치료 절차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게 좋다.


인공관절치환술 외의 치료법으로 승인받은 치료제로는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있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 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조인트스템'도 일본에서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받아 실제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알바이오와 네이처셀은 '조인트스템'에 대한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2b/3a 임상시험 승인신청서(IND)를 제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지난 해 5월 허가가 취소됐지만 새로운 타입의 치료제로 관심을 모았다. '카티스템'과 '조인트스템'은 줄기세포 관절염치료제고, '인보사'는 유전자치료제다.


'카티스템'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줄기세포 관절염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수술로 해당 부위를 절개한 뒤 손상된 연골 부위에 타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도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타인의 제대혈로부터 추출한 줄기세포를 증식해 투여하기 때문에 별도의 줄기세포 채취 과정은 필요없다. 다만 환자들이 수술이라는 점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조인트스템'은 관절강에 주사로 자가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투여하는 방식이어서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수술이 아닌 주사로 줄기세포를 주입해 회복이 빠르다. 자신의 지방에서 추출된 줄기세포를 배양해 맞는다는 점도 환자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반복 투여도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치료를 받으려면 일본으로 건너가야 하고 투여 전에 환자 자신의 지방을 채취해야 하는 별도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내 3상 임상시험을 거쳐 식약처로부터 치료제로 승인받으면 환자들이 국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국내 3상 임상시험에 의료계와 환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코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삽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2017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지만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인 것으로 드러나 지난 해 5월 허가가 취소됐다. '인보사'는 연골을 재생하지는 않는다. 관절 통증 개선 치료제다.


'인보사'에 대한 승인이 취소돼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선택지는 단기적으로 보면 줄었다고 할 수 있다. 제약바이오업게와 의료계는 '인보사' 승인 취소 사태로 줄기세포치료제나 유전자치료제 전체를 부정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강조한다. 오히려 그럴수록 새로운 타입의 치료제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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