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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17 11: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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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목에도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 고려대 구로병원.


[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시정기자]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연골이 닳아 통증과 걷기 힘든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 중 하나다. 무릎이나 어깨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 몸에는 200여개의 뼈와 이 뼈들을 이어주는 100여개의 관절이 존재하며, 이렇게 연골과 관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역시 관절염이 생기는 부위 중 하나다. 체중의 98%를 견디는 다리의 일부분이자 척추와 연결돼 우리 몸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 구조물 중 하나다. 발목 관절염은 다행히 내측과 외측에 뼈가 지탱하는 발목의 안정적인 구조 덕분에 무릎 관절보다는 발생 빈도가 적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인식으로 인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늦다는 사실에 있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통증이 견딜 만한 수준이다보니 악화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을 때가 많다. 그렇다면 '침묵의 관절'로도 불리는 발목 관절염은 과연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해야 할까? 김학준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발목 관절염에 대해 알아본다.

 

▲ 염좌, 골절 방치하면 발목 관절염으로

 

발목 관절염의 70% 정도는 과거에 발목 골절이 있었거나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발목 염좌가 반복됐을 때 일어난다. 염좌나 골절과 같은 외상이 주요 원인이다. 발목을 접질린 후 며칠이 지나도 부어 있거나 통증이 계속되며 특히 걸을 때 발목이 불안정하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흔히 '삐었다'고 하는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인대가 찢어지거나 늘어나기 때문에 관절 유지 등의 제 역할을 하기가 어렵다. 심할 경우 뼈가 탈골되거나 관절이 정상 범위 밖으로 벗어나기도 한다. 또 손상된 인대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본래 강도로 회복하지 못해 쉽게 발목을 접질리는 발목불안정증으로, 더 나아가서는 발목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연골 손상이 바로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가장 큰 원인이다.

 

▲ 정상 회복을 위해 조기 치료가 중요


치료 초반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다양한 보존적 치료로 염증을 잡는다. 그러나 충분한 보존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중기나 말기 관절염으로 악화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한다. 특히 발목 관절의 연골이 다 닳아 거의 없는 말기 관절염에서는 관절의 기능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 관절 치환술이나 발목을 고정해주는 발목 유합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김학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발목이 붓고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져도 쉬다 보면 자연스레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찜질이나 소염제 등의 자기치료나 대체의학 치료 등으로 시간을 보내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역시 많다"면서 "물론 발목 관절염은 한 번 발생하면 원래 발목 상태로 되돌아가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초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에는 정상에 가까워질 만큼 회복될 수 있다"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발목 관절염, 예방하려면?


대다수 발목 관절염은 염좌와 골절 등의 외상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이런 부상을 조심하면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운동을 통해 발목 불안정성을 개선하고, 주변 근력을 강화해 유연성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운동은 근육과 관절에 압박을 주기 쉬우므로 철저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이 선행돼야 한다.

 

평소 계단 오르기나 발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도록 올렸다 내리기, 발의 오목한 부분에 밴드를 걸어 당겨주는 운동 등은 발목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 발목이 좌우로 틀어지지 않도록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착용하면 발목 보효 효과를 거둘 수 있다높은 하이힐이나 키높이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외부 활동 시 발목을 보호하는 신발을 신거나 발목 테이핑을 하는 게 좋다. 여기에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 발목 주변의 근력을 강하게 하는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면서 "발목을 접질린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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