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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16 17:03:49
  • 수정 2019-07-16 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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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xabay


[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시정기자] 하루 한 잔 이상의 과일 주스나 청량음료를 마실 경우 암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일 주스에 들어 있는 당분과 청량음료 속의 설탕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프랑스 연구팀이 과일 주스가 콜라만큼이나 암과 강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 최근 의약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BMJ를 통해 발표했다. 100% 과일 주스도 다른 설탕 음료와 동일하게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프랑스에서 오랜 기간 지속된 영양 관련 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의 79%가 여성이었다. 이들을 최대 9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이 기간에 유방암 693건을 포함해 2200건 가량의 암이 진단됐다. 설탕이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를 매일 100㎖ 더 마시면 암 발병 위험이 18% 증가했다. 유방암 발병 위험은 22%나 치솟았다.


콜라, 레모네이드,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음료가 암의 원인인 비만으로 연결된다는 점은 그동안 널리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당분 또는 설탕과 암 사이의 연관성이 최초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설탕이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설탕세와 당분 음료 마케팅을 제한해 암 위험을 줄일 것을 제안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어떤 과일주스도 마시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INSERM)의 마틸데 투비에 박사는 "주스를 피하라는 것이 아니라 섭취량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여러 공중보건기관은 하루 1잔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가끔 마시면 문제되지 않지만 하루에 한 잔 이상씩을 꾸준히 마시면 몇 가지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 질병이 암일 수도 있지만 심장병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과일 주스는 콜라와 같은 정도의 암 발병 연관성을 보여준다. 투비에 박사는 "주요 이유는 설탕이다. 100ml당 당분 함유량에서는 콜라나 100% 오렌지 주스가 비슷하다. 과일 주스와 암의 연관성을 관찰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과일 주스가 비타민과 섬유질을 약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을 뿐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은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는 관찰 연구여서 설탕이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고 볼 수는 없다. 이에 대해서는 많은 후속 연구들이 진행돼야 한다. 런던대학 암실험센터의 수석 통계학자인 그레이엄 휠러 박사는 "이 연구가 큰 규모로 진행됐고 잘 고안됐지만 대장암이나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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