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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03 11:00:14
  • 수정 2019-07-03 16: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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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시정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대학 진학이나 프로야구단 입단을 목표로 하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밀수입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주사하거나 판매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출신 유소년야구교실 운영자인 이여상(35)씨를 구속해 조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씨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에서 선수로 뛰다 은퇴해 유소년야구교실을 운영해왔다. 식약처는 이 야구교실에 현재 다니는 30여명을 조사한데 그치지 않고 금지약물 투약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파문이 유소년야구에 그치지 않고 프로야구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훈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수사관은 “이씨가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 10여개의 약물을 불법으로 입수해 야구교실 소속 학생 7명과 사회인 야구단(성인) 1명에게 투약했다"며 "이 야구교실 출신 프로야구단 현직 야구선수 2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스테로이드 분자 구조. ⓒ wikipedia


아나볼릭스테로이드는 황소 고환에서 추출해 합성한 남성스테로이드의 한 형태로 세포 내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세포 조직 특히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가져오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 복통, 간 수치 상승, 단백뇨, 관절통, 대퇴골골두괴사, 팔목터널증후군, 불임,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 씨가 운영하는 야구교실과 거주지 등에서 발견된 스테로이드 제제와 성장호르몬 등 10여개 품목과 투약 관련 기록물 등을 전량 압수했다.


수사 결과 이 씨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몸을 좋게 만들어주는 약을 맞아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프로야구단이나 대학에 갈 수 있다"면서 강습비 명목으로 무허가 스테로이드 제제와 각종 호르몬을 1회당 300만원을 받고 직접 학생들에게 주사해 1년간 1억6000만원 성당의 이득을 챙겼다.


특히 피의자는 전직 야구선수로서 도핑 검사 원리를 파악하고 스테로이드 제제의 체내 잔류기간을 계산해 투여하는 등 치밀하게 도핑검사와 보건당국의 단속을 피했다.


식약처는 불법의약품을 투여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야구교실 소속 유소년 선수 7명에 대한 검사를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의뢰했다. 그 결과 2명은 금지약물에 대한 양성으로 확정 판정됐고, 나머지 5명에 대한 도핑 검사는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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