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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26 14:24:22
  • 수정 2018-10-26 14: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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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에 연재된 이수영 교수의 칼럼이 오늘을 끝으로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이수영 교수는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특히 식품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소아천식,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연구활동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칼럼을 시작한 지 10개월이 됐습니다. 그 동안 20회에 걸친 이야기들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 기전,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들의 원인, 증상, 치료, 일상에서의 자기 관리 등의 많은 정보를 공유했고, 마치 진료를 보는 것 같이 컬럼을 진행하고자 노력했는데 공감하셨기를 기대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과 환경이 함께 작용해 발생하며, 다양한 요인들이 발생과 악화, 만성화에 영향을 주고, 수년 이상 매우 오랜 동안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으로 환자는 물론 가족 모두 힘들어 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각각의 질환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급성/만성 치료, 그리고 생활 속 자기관리가 필수적인 질환이므로, 의료인뿐 아니라 환자와 가족, 학교와 기타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질환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과연, 알레르기 질환은 예방이 가능할까요?

사실 발생 그 자체를 예방하는 1차 예방(Primary prevention)은 완전히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인자들과 좋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일부 알려져 있지만 매우 다양하며, 각각의 요인들을 제거하거나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근거가 마련돼 있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아토피피부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영아기부터 피부 관리를 철저히 하고 다양한 식품을 이유식으로 먹어야 한다는 일부 연구가 있지만 매우 제한적인 식품에 대한 연구이고, 국가나 인종, 그리고 그 사회에서의 발생 빈도 등에 따라 적용의 필요성과 가능성이 매우 다릅니다.

또한 그 효과가 확실하고 모두에게 적용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 알레르기가 발생했다면, 평생 그 질환을 안고 가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각각의 알레르기 질환은 임상 증상의 심한 정도가 다릅니다. 경증인 경우에는 1년 중 수일~수주 정도 급성 증상을 호소하고 대부분의 시간에는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중등증 혹은 중증 환자의 경우도 해당 질환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최적의 급성 치료, 그리고 만성화와 잦은 악화를 예방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숙지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아가면, 평생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일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임상증상의 발현과 악화, 만성화, 합병증 등을 예방하는 경우를 의학에서는 2차, 3차 예방(Secondary, tertiary prevention)이라고 하며, 특히 영유아, 소아의 알레르기 질환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면 사춘기 이전에 대부분 호전되며,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물론 이러한 자연경과는 해당 질환과 원인에 따라 다르고, 동일한 질환이라도 환자 개개인에 따라 기간이나 정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최근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의 일환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 과정의 근간은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근거중심(Evidence base) 의학이어야 합니다.

▲ 우리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 잘 알고 대처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pxhere


본 고에서 각각에 대해 다시 짚어 설명하기에는 지면이 허락하지 않으므로 지금까지 함께 이야기한 지난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살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환자와 부모님들이 가장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아토피피부염, 최근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하고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는 식품알레르기와 아나필락시스, 지구의 환경 변화로 인해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꽃가루 알레르기와 알레르기비염, 잦은 병원 방문과 경제적·심적 부담이 큰 천식, 그리고 일상 생활과 수면 장애를 초래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성두드러기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기본적인 알레르기 면역반응과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식품, 약물, 꽃가루 등의 알레르겐에 대한 공부와 관리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함께 공유한 내용들이 우리 아이들의 알레르기 질환이 극복되는 그 날 까지, 근거 중심의 흔들림 없는 치료와 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수영 교수의 알레르기 이야기’는 이번 칼럼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 잘 알고 대처하면 극복 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수영 교수 약력>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현),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센터장(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 미국 뉴욕 Mount Sinai Medical Center 교환교수,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이사(현), 대한 천식알레르기학회 임원 (현), 대한 소아과학회 평의원// 주요 연구 및 진료분야: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식품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소아천식, 알레르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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