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9-11 13:04:08
기사수정

▲ 알츠하이머병이 세균 박테리아 등 미생물에 의해 발병할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vimeo


[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시정기자]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에 대한 연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세균 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신문 NPR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가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 일부 연구자들이 세균이 발병 과정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수 년 동안 막대한 돈이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투입돼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미생물 감염이 치매를 일으킨다는 가설을 확인하는 노력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미생물이란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 기생충 등을 의미한다.


의사로 의학 관련 출판에 매진하고 있는 레즐리에 노린스 박사는 미생물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일 수 있다는 생각은 의학 문헌에 수십년 동안 축적돼 왔다고 설명한다. 그는 "20세기 초 체코 의사인 오스카 피셔는 치매와 결핵의 연관성에 주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노린스 박사는 지난 2년 동안 의학 관련 저술들을 검토한 결과 알츠하이머병의 특징 중 많은 부분이 전염성 질환의 진행 과정과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버병 연구에 거금이 지출됐다는 점에서 보면 이같은 가능성은 이미 조사됐어야 마땅하다"면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세균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등 미생물에 의해 발병한다면 알츠하이머병이 전염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2016년 전 세계 대학의 연구자 32명이 저널 '알츠하이머 질환(Alzheimer's Disease)'에 '알츠하이머 질환 원인으로서의 전염병에 대한 추가 연구'라는 기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항균 약물을 사용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지난 6월에는 바이러스 감염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학술지 '신경(Neuron)'에 발표됐다. 이 연구를 이끈 마운트 시나이 대학의 조엘 두들리 유전학 교수는 건강한 뇌 조직의 게놈과 치매에 영향받은 게놈을 비교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환자의 뇌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인간의 75% 가량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인 HHV-6을 갖고 있다.


아밀로이드가 알츠하이머병의 근본 원인이라는 이론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하버드대 신경과학자인 루돌프 탄지는 "질병의 초기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감염과 싸우기 위해 형성되지만 너무 많으면 뇌 뉴런의 기능을 망가뜨리기 시작한다. 과도한 아밀로이드는 타우라는 또 다른 단백질을 만들어내 이 것이 엉킴을 만들어 뇌 세포를 훼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밀로이드, 타우와 같은 단백질의 과잉이 면역계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염증을 일킨다. 이 염증이 뇌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힌다"고 설명했다. 최초의 원인은 미생물 감염이라는 것이다.


탄지는 "미생물 가설이 입증된다면 뇌에 아밀로이드가 과도하게 형성되면 항 바이러스 약품을 투여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너무 높으면 예방 약을 처방하는 것과 같다"면서 "미생물이 알츠하이머병의 복잡한 병리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유전학은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다. 특정 유전자는 더 많은 양의 아밀로이드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환경 오염도 발병에 일부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dtrinity.com/news/view.php?idx=2071
기자프로필
관련기사
노인성/일반질환뉴스 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메모리365임의
기획특집 1 - 치매더보기
기획특집 2 - 미세먼지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