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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10 19: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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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귀난치성질환자들의 치료에 필요한 의료용 대마 수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환자들은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처방을 받더라도 곧바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문제입니다. 박정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식약처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사 처방 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대마성분 의약품을 수입,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줄곧 주장해 온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는 현재 한국에서 의료용 대마를 처방할 수 있는 의사가 전무하다시피하며, 처방을 받았더라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한 대마의 수입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황주연 / 난치성뇌전증 환자 부모] 절차가 어떻게 되냐면 제가 희귀의약품으로 이것을 (의사)선생님께 처방을 받아서 식약처에 신청하면 식약처에서 미국이든 어디든 구해서 저에게 다시 주는데 그 절차가 제가 알고 있기로는 2개월 이상 걸립니다. 사실 발표는 했는데 제가 지금 희귀의약품으로 신청할 수 있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현재 법률상 일부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이 의료용으로 쓰이는 것과는 달리, 대마는 모든 성분을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과 말기 암 환자들은 대마에서 추출한 약이나 보조제를 사용하지 못해 법률 개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는 오는 12일 비영리사단법인 ‘한국카나비노이드협회’를 설립합니다.  

협회 설립에는 그 동안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를 이끌었던 강성석 목사를 비롯해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를 함께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참여해 회원수가 약 100인에 이릅니다.

[강성석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 대표] 정부나 전문직군, 국회가 나서서 더 (노력을) 해야지 환자는 할 것 다 했습니다. (환자)어머님들은 나서서 할 것 다 하고 국민 여론을 바꿔놨으면 다른 공무원분들이 좀 도와주셔야죠. 사실 지난 1년간 저희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가 한 일은 정부가 할 일을 대신 한 거예요.

대마성분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은 미국의 여러 주, 캐나다, 일본 등 외국의 경우 민간에서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마약법과 대통령령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권용현/한국카나비노이드협회 등기이사 겸 회장]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나라들, 유럽같은 곳은 분위기가 자유롭고 워낙 마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대마를 합법화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절박한 환자들이 나서서 목소리를 높이고 또, 그분들을 도와주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선진국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한국카나비노이드협회는 계속해서 대마성분 의약품과 건강보조제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제도가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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