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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02 19:10:02
  • 수정 2018-08-03 12: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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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밤에도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4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밤낮 가리지 않는 폭염은 온열질환자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자들에게도 치명적이라는데요. 만성질환자라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박정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역대 최고 폭염입니다. 기상청특보지도에 한반도 전체가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여기는 여의도 도심의 한 거리입니다. 현재 온도가 39도가 넘습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나고 숨이 막힐 만큼 덥습니다.

인파로 북적대던 도심은 한산합니다. 반대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등은 인산인해입니다. 무더운 날씨 탓에 냉방이 되는 실내에 머무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음식점도 더위 때문에 직접 불판을 이용하는 음식보다 차가운 음식을 주 메뉴로 하는 음식점에 사람이 더 몰립니다. 음료나 빙과류의 판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명준/N카페 직원] 요즘에 날씨가 많이 더워서 손님들이 시원한 음료를 많이 찾아요. 예전보다 매출이 1.5배정도 늘었는데 점점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온열질환도 비상입니다. 온열질환자는 벌써 지난해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7월 31일 기준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29명에 이르렀고, 온열질환자는 23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속출하는 일사병, 열사병도 심각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초기 대처가 중요합니다. 환자를 그늘로 옮긴 후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부채질로 시원한 바람을 쐬게 합니다. 얼음·알코올 마사지로 체온을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열사병 환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고 일사병 환자는 구토 증세가 멎으면 물이나 이온음료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자들도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더울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고혈압, 급성심근경색 등은 주의 깊게 경과를 살펴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은 땀으로 몸 속 수분과 염분을 많이 배출한 상태에서 고혈압약을 복용하면 안 됩니다.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거나, 혈액 내 나트륨 수치를 낮춰 의식을 잃게 되고 자칫 목숨이 위협 받기 때문입니다.
급성심근경색은 흔히 겨울에 빈발한다 알려졌으나 환자수가 월별로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의 환자는 8만 433명으로 전체 환자의 27.6%에 이르렀습니다.

[전기현/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내과] 일반적으로 겨울철이 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그로 인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돼서 혈관질환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여름철에는 혈관이 수축하지는 않지만 땀을 많이 흘려 수분 손실이 많아지면서 혈액이 끈적끈적해집니다. 점도가 높아지는 건데, 그런 과정에서 혈전이 잘 생길 수 있고 혈전으로 인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질환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날씨가 아주 더울 때는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급격한 체온변화는 혈압과 심박수를 높여 심장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찬물로 샤워하거나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도 ‘특별재난’ 수준이라 밝힌 이 폭염이 당분간 계속된다고 합니다. 적절한 수분보충과 낮 시간 야외활동 자제로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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