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8-01 18:32:11
기사수정

[앵커]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이미 하얗게 불태워버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를 말하는데요. 언젠가부터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우울하고 두통이나 육체 피로를 지속적으로 느끼신다면 이번 보도를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 박정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몇 년 째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인 그림입니다. 회사가기 싫어증, 하얗게 불태웠어 등 그림만 봐도 어떤 상황을 뜻하는 지 짐작할 수 있는 이 그림들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정서의 저변에 깔려 있는 실상이 바로 무리한 업무로 인한 정신적 탈진상태, 바로 탈진우울증입니다. ‘번아웃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증상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정신적, 신체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입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업무 스트레스로 정신질환을 인정받은 건수는 126건이었습니다. 지난 2008년 24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5.3배 증가한 규모입니다. 126건 중 우울증이 52건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도 치료를 받거나 그런 사실을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가운데 탈진우울증은 포부가 지나치게 크고 전력을 다하는 성격의 사람에게서 나타납니다. 긴 노동시간에 비해 짧은 휴식시간, 강도 높은 노동 등의 사회적 요인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이 들며 쉽게 짜증이 난다면 본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부질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열성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모순적인 상태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모든 일에서 손을 놓아 버린다면 탈진우울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만성적으로 감기, 요통, 두통과 같은 질환에 시달리거나 감정의 소진이 심해 우울하다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에너지 고갈 상태를 보인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나해란/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근에 예전과는 다르게 무기력해지고 하는 일에도 집중이 안 되고 소화가 잘 안 된다거나 갑자기 없던 두통이 생기고 입맛이 떨어지는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면 번아웃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울한 감정이 없거나 특별히 기분이 나쁘지도 않아 병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러한 증상이 아니더라도 예전과 다르게 본인의 업무태도 같은 부분이 변화한다면 (번아웃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탈진우울증은 단순히 무기력해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우울함부터 폭식증, 집중력 결핍, 불면증, 분노조절장애 등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업무 후에는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시간을 업무에 몰입하기 보다, 잠깐씩 시간을 내서 차를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바람을 쐬고 머리를 비우는 등 마인드바캉스를 시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dtrinity.com/news/view.php?idx=1931
기자프로필
영상뉴스 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메모리365임의
기획특집 1 - 치매더보기
기획특집 2 - 미세먼지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