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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24 19:10:01
  • 수정 2018-07-25 09: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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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지면서 우려되는 것은 식중독이죠. 그런데, 올해는 좀 유별납니다. 흔히 겨울철에 식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말썽이라고 합니다. 이래저래 힘든 여름입니다. 박정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식생활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식중독’ 비상이 걸린 것입니다. 그런데, 그 원인이 일반적인 여름 식중독과는 좀 다릅니다. 바로 겨울철 대표 식중독 균인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하남시의 한 초등학교는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인 식중독으로 인해 조기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시행한 결과, 한 학생이 동해안에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일부 젓갈 및 게장 등에서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게장 및 젓갈은 대부분 별도의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므로 제조·유통 단계에서 세균에 오염될 경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식중독 바이러스와 달리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하고 60도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될 정도이며 특히,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활성화 될 정도로 적응력이 강해 여름철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윤희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지시스템에 게장 및 젓갈 섭취 후에 설사, 복통 등 위해가 발생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어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환자를 접촉하거나 식품, 식수 등을 통해서 감염됩니다. 따라서 생선, 조개, 굴 같은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거나, 집단 배식,감염자의 침 같은 분비물,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다른 식중독의 경우, 보통 걸리고 난 뒤에는 일정기간 재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노로바이러스는 다릅니다. 면역이 14주간만 지속되므로 이후에는 다시 쉽게 감염됩니다.

일단 감염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증상이 2~3일간 지속되다 회복됩니다. 증상은 소아의 경우에는 구토, 성인은 설사가 흔하며 권태,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일반적입니다.

[한상훈 감염내과 전문의] 노로바이러스는 증상을 심하게 유발하지 않고 대부분 자연 치유되며 유행발생을 잘 일으키지 않는 바이러스기 때문에 과거에는 관심이 많지 않았습니다. 요즘에는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검사가 많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와도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노로바이러스가 과거에는 겨울철에 많이 보이다가 최근에 여름철이나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도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온도증가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평소 식습관 개선으로 사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는 강하지만 70도에서는 5분, 100도에서는 1분이면 죽습니다. 따라서 더운 여름철이라도 음식을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굴, 조개, 익히지 않은 생선 등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한 과일이나 채소도 주의해야 하는데,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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