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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12 19: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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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교수의 칼럼은 격주 간격으로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이수영 교수는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특히 식품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소아천식,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이수영 교수의 칼럼은 격주 간격으로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이수영 교수는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특히 식품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소아천식,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장마철인 요즘은 덥고 습한 날씨가 연속돼 피부 트러블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특히 피부가 여린 아이들이나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등의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는 여름철 건강한 피부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돕기 위해 여름철에 흔히 문제가 되는 피부질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기온과 습도가 함께 높은 날씨에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서식하기 좋기 때문에 감염성 피부질환이 극성을 부립니다. 또한 모기에 물릴 기회도 많은데, 덥고 습한 환경으로 피부가 시달리거나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등의 피부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는 더욱 고생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세균(포도상구균, 연쇄상 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농가진이 특히 여름에 문제가 되는데, 전 연령에서 다 발생할 수 있지만 신생아, 영아, 취학 전 어린이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특히 문제가 됩니다. 처음에는 작게 서너 개 생기면 피부 청결을 유지하고 섭생을 잘 하면 호전되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노란 고름이 차오르고 여기 저기 번집니다. 치료가 제 때 이뤄지지 못하면 심부 감염으로 번지거나, 피부에 상처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농가진이 더 잘 생기며 아토피피부염 치료만을 하고 농가진이 동반된 것을 모르는 경우도 많아 종종 효과적인 치료가 지연되기도 합니다. 농가진은 전염성이 강해서 작은 병변이 하루 이틀 만에 전신으로 번지기도 하며, 긁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도 합니다.


농가진이 의심되면 샤워 등 피부 청결에 특별히 주의해야 하며 실내 환경을 적절한 온도 (24도 내외)와 습도(50% 내외)로 유지하고 손톱을 짧게 관리하는 것도 도움을 줍니다. 의사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필요 시 항생제를 경구투여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농가진에 걸린 아주 일부의 환자에서는 급성 신장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피부 감염이 발생하고 약 3~6주 후에 진한 혈뇨나 두통, 고혈압, 부종 등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는 피부 곰팡이 감염도 흔해집니다. 특히 오래 앉아서 공부하거나 사무 일을 보게 되는 청소년과 성인에서 사타구니 부분이 가렵고 벌겋게 되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에서는 기저귀 차는 부위에 홍반과 가려움증을 동반한 곰팡이 감염이 여름에 더 자주 발생합니다. 이러한 곰팡이 질환이 의심되면 항진균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이 질환이 의심되면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하는데, 그냥 지나치면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거나 병변 부위가 넓고 깊어져 치료가 점점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 부위 외에도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가슴, 등, 목 등에도 다양한 크기의 붉은 반점이 생깁니다. 이는 단순히 땀띠이거나 기존의 아토피피부염의 악화, 운동이나 땀에 의한 작은 두드러기 일 수도 있지만,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피부 효모균에 의한 질환일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땀이 많이 나는데 이를 즉시 씻지 못하는 경우 잘 생기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 속옷과 겉옷을 입고, 샤워를 하고 나서는 몸을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으며, 수영장, 찜질방, 사우나 등 공공장소에서도 피부 청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개인 수건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여름철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나 두드러기 환자들의 공통적인 어려움은 `땀과의 전쟁`입니다. ⓒpixabay


이처럼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다양한 피부 감염이 빈발하므로, 피부 청결에 다른 계절보다 유의하여야 하며, 일반적인 관리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필요한 치료제를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여름철은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한다는 목적으로 자외선차단지수가 너무 높은 차단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일상 생활에서는 10-35 정도의 자외선차단지수의 제품을 사용해도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추천되는 자외선 차단지수는 SPF (UVB 차단지수) 10~30, PA (UVA 차단지수) ++정도 입니다. 일부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기도 하지만, 자외선을 무방비로 받게 되면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개인마다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또한 여름철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나 두드러기 환자들의 공통적인 어려움은 '땀과의 전쟁'입니다.


여름철에 땀으로 인해, 보다 정확히 말하면 땀이 나는데 이를 즉시 제거하지 못함으로 인해 아토피피부염이나 두드러기가 심해집니다. 너무 가려워 평소보다 더 많이 긁게 되고 긁어서 상처가 나고, 그 위에 2차 감염이 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런 경우는 약산성 혹은 중성의 거품 세제를 사용해서 하루에 1-2회 정도 피부를 깔끔히 씻는 것이 많은 도움을 주며, 아울러 기존의 아토피피부염이나 두드러기 치료를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개인적인 차이가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 우리 아이들에게 여름은 참 좋지요! 방학도 있고 물놀이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꼭 잊지 마세요! 덥고 습한 이 여름에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작은 노력이 최선의 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수영 교수 약력>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현),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센터장(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 미국 뉴욕 Mount Sinai Medical Center 교환교수,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이사(현), 대한 천식알레르기학회 임원 (현), 대한 소아과학회 평의원// 주요 연구 및 진료분야: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식품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소아천식, 알레르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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