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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29 18: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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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원장의 칼럼은 격주간격으로 수요일에 연재됩니다. 이은미내추럴한의원 이은미 원장은 (사)한방의료관광협회의 초대이사장으로 대한한방피부미용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대한여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수필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은미 원장은 『솔직한 여자가 사랑도 잘 한다』, 『한방으로 해결하는 셀프피부건강법』, 『셀프한방다이어트』외 다수의 저서도 집필했습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햇볕을 피하려고 챙 큰 모자로 가리고 자외선차단제를 열심히 발라도 자신도 모르게 어느 새 슬그머니 자리 잡는 기미. 기미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

기미는 대개 과다한 자외선 노출, 화장품이나 물리적인 피부 자극에 의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계절에 관계 없이 몸 속 건강과 스트레스, 유전적인 요인 등과 같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기미는 모양이 불규칙하며, 다양한 크기로 나타나는 갈색 반점으로 주로 광대뼈나 뺨, 이마 순으로 나타난다. 좌우 대칭으로 생기는 게 특징이다.

30~40대 이상의 중년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 색소 침착 증상인 기미는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20대 여성이나 남성들에게도 많이 생긴다. 이런 기미를 방치하면 얼굴 전체로 번지기 때문에 발생 초기의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pixabay


한의학에서는 자외선이나 화장품, 물리적 자극 같은 외적인 요인과 함께 내적인 요인, 즉 간장, 비장, 신장 등 내장의 기운이 허약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화(火) 등으로 간장의 기운이 막힐 때, 어혈이 뭉쳐 있을 때 기미가 생기기 쉽다고 보았다. 이런 몸 속 요인이 있을 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영락없이 기미가 진하게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경이 날카롭거나 화를 잘 내는 사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기의 순환이 잘 안 돼 간장의 기운이 잘 막히게 된다. 간기가 울체(鬱滯:막힘)된 사람은 얼굴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한다든지, 혹은 추웠다 더웠다 한다든지, 피곤을 쉽게 느낀다든지 가끔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성으로서는 치명적인 기미가 생기기 쉽다.

비장은 우리 몸속에서 음식물의 소화, 흡수, 배설 기능을 관장한다. 만약 비장이 약해서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소화 불량이나 식욕 저하,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배에 가스가 차기도 한다.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누렇게 변하며 뺨 쪽으로 넓게 기미가 자리잡는다.

신장의 기운이 약해서 오는 신허(腎虛) 기미는 원래 허약한 체질을 타고났거나, 오랜 병을 앓고 나서 기력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 또는 임신 중이거나, 갱년기 이후 많이 생긴다. 안색이 전반적으로 칙칙해지면서 얼굴이 부석부석한 부종이 있으면서 기미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 중 하나인 에스트로겐이 피부 색소 형성 세포인 멜라노사이트를 자극하고,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이 멜라노사이트를 피부로 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기미가 잘 생기는 것이다.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에게 영양분을 나눠줘야 하기 때문에 몸이 약한 산모일 경우 엄마의 피부에까지 영양 공급이 잘 되지 않아 생기기도 하고, 임신으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 때문에 소화기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하기도 한다.

또 다른 원인은 ‘어혈’이다. 평소 생리통, 생리불순이 있거나, 난소낭종, 자궁근종 등 자궁에 종양이 있을 때, 출산 후, 임신중절수술 후 등 자궁 속 어혈로 인한 질환이 있을 때 십중팔구 광대뼈 주위에 진하게 기미가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어혈’은 피를 탁하게 해 여성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기미와 같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치료의 원칙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원인인 내장기관의 부조화를 치료하고 피를 맑게 해주는 것이다.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피부 질환이 바로 기미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스트레스를 멀리 하고,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피하도록 하자. 그리고 아름다운 피부의 근본이 바로 건강한 몸이라는 사실을 숙지하도록 하자. 내 몸 속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로 건강한 피부를 위한 ‘보약’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자.

TIP 1. 내 손으로 만들어 먹는 기미 보약 ‘블랙푸드 멸치환’


지금부터 기미 예방과 치료를 위해 블랙푸드와 사랑에 빠져 보자.
검정콩, 검은깨, 다시마의 공통점은? 모두 검은 색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특이하게도 이 재료들은 기미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한의학에서 검은 색은 신장에 속한다. 신장의 기운이 약할 때에는 검은 색으로 신장의 기운을 보강할 수 있다. 검정콩, 검은 깨는 풍부한 천연 여성호르몬과 단백질로 신장과 비장의 정기를 보강해주며, 다시마는 진액을 보충하고 체 내 노폐물을 쉽게 배출한다. 여기에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무기질과 칼슘이 풍부한 멸치를 함께 갈아 둥글게 환약을 만들어 보자.

◎ ‘블랙푸드 멸치환’ 이렇게 만드세요.
① 중간 크기의 멸치를 골라 내장을 발라내고 바싹 말린다.
② 검은 콩, 검은 깨, 다시마를 깨끗이 씻어 말린다.
③ 위의 재료들을 같은 비율로 섞어 곱게 빻은 뒤 꿀을 넣고 녹두알 크기로 동그랗게 만든다.
④ 하루 세 번 식후 1시간, 서른 알씩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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