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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29 15: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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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교수의 칼럼은 격주 간격으로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이수영 교수는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특히 식품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소아천식,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이수영 교수의 칼럼은 격주 간격으로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이수영 교수는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특히 식품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소아천식,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Allergic rhinitis)은 최근 더욱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으로 천식, 아토피피부염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높은 주요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한국인에서의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은 연령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5~34% 정도로 조사됐고,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수면과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알레르기비염의 핵심 질문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Q1.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1. 알레르기비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가려움증 등이며 이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하고, 결막충혈과 눈가려움증이 비교적 흔히 동반됩니다.

Q2.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재채기 등의 증상이 봄철 3개월 동안 너무 심한데, 다른 계절에는 이런 증상이 아주 가끔 생겨요. 다른 환자들은 1년 내내 증상이 있다는데, 저는 왜 다른가요?

A2. 알레르기비염은 원인 알레르겐에 따라 특정 계절에만 생기는 ‘계절성 알레르기비염’과 일년 내내 증상이 있는 ‘통년성 알레르기비염’이 있습니다. 계절성 알레르기비염은 주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원인이며 통년성의 경우는 집먼지진드기가 흔한 원인입니다. 이 환자처럼 봄철에 수개월 동안 증상이 심하고 다른 계절에는 증상이 호전된다면, 봄철에 국내 공기 중 농도가 증가하는 ‘나무꽃가루(Tree pollen)’가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처럼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자세한 증상조사를 통해 계절성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봄철에는 나무 꽃가루, 8월말부터 10월경까지는 잡초 꽃가루의 농도가 높습니다. 또한 여름에만 심해지는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있다면 곰팡이 알레르기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원인 알레르겐 확인은 의사 면담을 통해서 알레르기피부시험이나 혈청 특이 IgE 검사를 시행하고 증상과의 연관성을 논의합니다.

▲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봄철 수개월 동안 심하고 다른 계절에는 호전된다면, 봄철에 국내 공기 중 농도가 증가하는 ‘나무꽃가루(Tree pollen)’가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pixabay


Q3. 선생님, 우리 아이가 알레르기비염을 갖고 있는데요, 최근 수주 이상 계속 기침을 해요. 천식인가요? 폐렴인가요? 걱정이 되요.

A3. 알레르기비염의 증상 중에서 소아나 성인 모두에게 가장 흔하고 불편한 증상은 ‘코막힘’입니다. 알레르기비염 환자에서 코막힘이 심하면 일상 생활이나 수면 시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돼서 목이나 기도점막이 건조해지고 마른기침이 흔히 동반됩니다. 지속적으로 기침을 하므로 천식을 걱정하거나 기타 다른 호흡기 질환을 걱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코막힘 증상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되면 기침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알레르기비염은 천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아서, 확인을 위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한편 가래 섞인 기침이 오래 가고, 특히 자고 일어난 후 발생한다면 부비동염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대부분은 짧게 혹은 만성적으로 부비동염을 함께 지니게 되는데, 코점막 부종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면 자연히 좋아지기도 하지만 항생제 치료를 함께 해야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Q4. 어떤 날에는 재채기가 너무 심하고, 어떤 날에는 콧물이 심하고, 코막힘은 거의 매일 있어요. 감기약을 한 달 내내 먹어도 좋아지지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4. 알레르기비염 치료의 기본은 주된 증상, 중증도, 그리고 급성(4주 미만)인지 만성(4주 이상 지속)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전세계적으로, 그리고 국내에서도 ‘알레르기비염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제작돼 근거 중심의 단계별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 증상의 중증도, 기간 등 다양한 부분들을 모두 고려해 치료제를 선택하고 일정 기간마다 효과를 판정하면서 치료제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순히 증상에 따른 약물을 복합적으로 감기약처럼 복용한다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음은 물론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알레르기염증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만성 알레르기비염에 사용되는 약제는 항히스타민제(1세대, 2세대),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비강 내 스테로이드 등이며 환자의 증상과 순응도를 고려해 가이드라인에 따라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합니다. 그냥 감기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한다고 해서 알레르기비염이 호전되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알레르겐면역요법은 Q5에 이야기 합니다.)

Q5. 알레르기비염 환자인데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가 심합니다. 약물치료 말고 다른 치료가 있는지요?

A5.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은 통년성 알레르기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따라서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게는 실내의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 농도를 줄이는 노력이 권고됩니다. 예를 들어, HEPA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로 꾸준히 청소를 하거나, 침구류의 진드기 항원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하면 실내 진드기 농도가 감소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농도 감소가 모든 환자의 증상 호전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환경 내 알레르겐 감소를 위한 방법은 다음 칼럼에서 이야기 하도록 합니다.) 또한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가 확인된 환자에게는 증상 완화 및 궁극적인 진드기 방어력을 유도하기 위해 ‘알레르겐면역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만 5세 이상의 환자 중에서 알레르기 검사에서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가 확인된 경우 시행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비염의 치료뿐 아니라 천식의 추가 발생을 예방하는 등 알레르기 질환의 자연경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중요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알레르기비염은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에 비해 질환 자체에 대한 걱정은 덜 하지만,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또한 천식이나 부비동염, 수면장애 등을 흔히 동반하는 질환이므로 질환에 대한 이해와 근거 중심의 치료를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합시다!



[덧붙이는 글]
<이수영 교수 약력>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현),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센터장(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 미국 뉴욕 Mount Sinai Medical Center 교환교수,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이사(현), 대한 천식알레르기학회 임원 (현), 대한 소아과학회 평의원// 주요 연구 및 진료분야: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식품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소아천식, 알레르기 비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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