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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11 21: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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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정미기자]한국의 재생의료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허나,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아 많은 한국 기업이 재생의료 분야에서 선택의 폭이 넓은 일본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추세다. 일본 교토로 진출한 R-JAPAN 역시, 그런 한국 기업 중 하나다.

한국의 재생의료 기술, 일본에서 우뚝 서다

R-JAPAN은 지난 2010년에 일본 교토에 연구소를 개설해 8년 동안 꾸준한 연구와 개발, 시장 개척 노력으로 일본에서 손꼽히는 재생의료 기업으로 우뚝 섰다.

R-JAPAN은 일본의 '재생의료 등 안전성 확보법' 제35조 제1항에 의한 허가를 받아 '특정 세포 가공물 제조 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다. 즉, 재생의료 제공기관에서 '제2종 재생의료'로 분류되는 성체줄기세포 등 세포 배양 가공에 관한 업무를 수탁하고, 제공된 세포를 검사 배양 보관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다. 지난 해 매출 18억엔을 돌파했고, 내년에는 24억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R-JAPAN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한국과 일본의 연구원들이 함께 공동으로 작업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회사 관계자는 "R-JAPAN은 한국인이 만든 기업이지만, 일본의 정식 인가를 받은 일본 기업이기도 하다"며 "일본인 입장에서는 외자 회사에 취업한 것이고, 한국인 입장에서는 해외 취업을 한 것이라 독특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태생적인 독특함에도 불구하고 이질적인 느낌은 들지 않았다. 글로벌 인재들이 생명을 구하는 데 함께 하는 모습은 생명에 대한 경건함마저 느끼게 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성체줄기세포 생산 센터

R-JAPAN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성체줄기세포 생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처음으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세포 손상에 따른 질병과 난치병을 치료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가히 줄기세포 치료의 선구자라 할 만하다.

이 곳에서 배양한 줄기세포는 일본 국내의 의료기관에 제공된다. 조속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 바로 세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포제조센터는 844㎡의 규모로, 한 달에 1500억셀의 줄기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항체 검사와 핵산증폭검사(PCR)를 병용해 HBV, HIV 등의 감염 여부를 세포 검사 단계에서 가려낸다. 자체 기술의 원심분리법으로 줄기세포의 손상을 억제하면서 효율적으로 분리 추출해 역시 자체 개발한 배지로 고속 배양을 한다.

R-JAPAN의 재생의료 기술은 일본 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제휴 병원이 R-JAPAN으로부터 양질의 줄기세포를 공급받아 퇴행성관절염, 중증하지허혈성질환,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한다. 일본 내에서 자가지방유래줄기세포 분야를 착실히 개척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전성을 담보로 난치병 치료의 새 역사 쓸 것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으로 터전을 옮겨 활동을 하게 된 데에는 '법률적 배경'이 있다.

현재 일본은 재생의료 분야에 대해 의약품으로서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안전성만 보장돼 있으면 '의료기술'로도 인정해 주는 투트랙으로 법률을 제정해 놓았다. '재생의료 등 안전성 확보법'이 그 것이다. 지난 2015년 11월에 제정돼 2016년에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 법은 재생의료를 이용한 치료의 길을 넓혀 발전 가능성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아직까지 첨단재생의료법이 계류중인 한국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 신윤식 R-JAPAN CFO(전무)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R-JAPAN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윤식 R-JAPAN CFO(전무)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는 기존의 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는 것이다. 난치병 치료의 길을 열어서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귀중한 회사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R-JAPAN이 생각하는 기업의 가치"라고 밝혔다.

신 전무는 "지금까지 다져온 줄기세포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오사카의 이즈미사노시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그 것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최고의 위치를 지킬 뿐 아니라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R-JAPAN이 되겠다. 일본에서 한국기업으로서, 최첨단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계속 살릴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R-JAPAN은 환자 각자의 사정을 고려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여러 지역에 제휴 의료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제휴 의료기관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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